한미통상협의
정부가 한우와 삼계탕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미국 통상당국과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한국과 미국 간 통상 현안을 점검하기 위한 2009년 제1차 한미통상협의가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미국이 한국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한국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인정해 주지 않아 한우를 미국으로 수출할 수 없었다.
정부는 미국이 삼계탕의 수입 관련절차를 조속히 마련해 삼계탕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해줄 것도 요구하기로 했다. 이 밖에 미국의 반덤핑 관세율 계산이 잘못돼 세액이 지나치게 많이 부과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바이 아메리카’ 법안의 구체적인 운영 방침에 대해서도 질의할 예정이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