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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최고령 현역 의사 은퇴

입력 | 2009-02-23 02:54:00


올해 나이 93세의 최고령 현역 의사가 70년간 입었던 가운을 벗는다.

을지대 부속 을지병원은 “김응진 교수(사진)가 건강상의 이유로 24일을 마지막으로 진료를 그만둔다”고 22일 밝혔다.

1939년 경성의전을 졸업한 김 교수는 1981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일하며 국내 당뇨병 연구의 토대를 쌓았다. 1959년 미국 미네소타대 의대 교환교수 시절부터 당뇨병을 본격적으로 연구한 그는 1968년 대한당뇨병학회를 창립했다.

서울대병원 퇴임 후 을지병원에서 28년간 활동하며 일주일에 나흘은 하루 50∼70명의 당뇨 환자를 진료해 왔다. 김 교수는 25일 퇴임식을 가지며 퇴임 후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집에서 요양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