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국방 “대포동2호 발사땐 요격”
클린턴 국무 “위협 용납못해”
그러나 CNN은 아직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대로 옮기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무수단리 기지는 2006년 북한이 대포동 2호를 발사한 곳이다.
이 관리는 “만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장으로 옮긴다면 알래스카의 미사일방어(MD) 기지가 경계 태세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해군 감시 선박을 태평양의 감시 위치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하는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 수위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10일 국방 현안 브리핑에서 “지난번 북한이 실험한 미사일은 몇 분밖에 날지 못했다. 대포동 2호의 사거리는 더 지켜봐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매우 짧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날 체코 외교장관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의 행동이 동북아 지역 안정과 평화,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의 전조가 아니길 기대한다”며 “북한은 동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그런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힌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