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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값 줄줄이 오른다

입력 | 2009-01-30 03:01:00


키미테 38%-정로환 15%-박카스 10%

제약업계 “환율 압박 커”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일반의약품 가격 상승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인기 일반의약품인 동아제약의 ‘박카스’ 가격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29일 “2008년 내내 지속된 환율상승 추세 때문에 박카스 원가 부담이 커졌다”며 “시기나 폭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곧 가격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 측은 현재 한 병에 363원인 박카스 도매가격을 400원 선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명문제약이 붙이는 멀미약인 ‘키미테’ 가격을 38.4% 올렸고 같은 달에만 눈영양제 ‘토비콤’(안국약품), 파스 ‘제일파프’(제일약품) 등 4개 일반의약품의 가격이 10% 정도 올랐다.

올해 3월에는 보령제약이 ‘겔포스엠’과 ‘정로환’ 가격을 각각 10%와 15% 인상할 계획이다.

일반의약품의 잇단 가격 상승 이유로 제약업계는 ‘환율 압박’을 꼽고 있다. 원화 가치 하락에 따라 수입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특히 원료는 중국에서, 완제품은 일본에서 많이 들여와 최근 환율이 떨어진 달러화에 비해 고환율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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