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해군사관학교 첫 베트남 위탁교육생도 부딘뚝 씨

입력 | 2009-01-17 02:58:00

16일 경남 진해시 해군사관학교 가입교식에 참석한 베트남 해사 위탁교육생 부딘뚝 생도가 거북선 모형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해군본부


해군사관학교가 16일 예비 생도를 대상으로 시작한 가입교 훈련에 베트남 해사의 위탁교육생도가 1명 참가했다.

이날 경남 진해 해사에서 열린 가입교식에서 부딘뚝(20) 생도는 “가입교 훈련은 물론 4년 동안의 생도 생활을 통해 세계 최고의 명장 충무공 이순신 제독을 배워 베트남 최고의 해군 장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 생도의 해사 위탁교육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생도에 이어 두 번째다.

2007년 베트남 해사에 입학한 부딘뚝 생도는 한국 해사 위탁교육생으로 선발돼 지난해 8월 한국에 온 뒤 군 교육기관에서 5개월 동안 한국어 교육 등을 받아 왔다. 해사는 그의 생도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훈육관과 교수, 한국인 선배 생도 등 3명을 후견인으로 선정했다.

해사의 가입교 훈련은 신입생들을 엄격한 사관생도 생활 방식에 적응시키기 위한 사전 훈련. 부딘뚝 생도 등 이날 가입교한 예비 생도 161명은 5주간 3단계로 진행되는 훈련 과정을 마친 후 다음 달 20일 정식 해사 생도로 입교한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