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전 17연패’ 사슬 끊어
‘무려 2년 11개월 동안 정규리그 17연속 패배 끝에 맛본 달콤한 승리.’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35개월 만에 흥국생명을 꺾었다.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V리그 여자부 경기. 현대건설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아우리 크루즈(21득점)와 한유미(17득점) 양효진(12득점)이 활약하며 흥국생명에 3-1(25-20, 16-25, 25-20, 25-2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꼴찌팀 현대건설은 2006년 1월 31일 흥국생명에 0-3으로 진 이래 정규리그 17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났다. 포스트 시즌을 합치면 지난해 3월 24일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1로 이긴 이후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1년 9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현대건설은 2승 3패로 4위. 흥국생명은 3승 2패로 2위.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