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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 ‘솔라도시’로 탈바꿈

입력 | 2008-11-26 07:12:00


충북 청주시가 ‘솔라 도시’로의 변신을 위해 산하기관에 잇달아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청주시는 내년에 청주 하수종말처리장에 생산용량 5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출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국비와 시비 4억6500만 원이 투입되는 이 설비가 설치되면 연간 1000여만 원의 전기료를 아끼게 된다. 연간 전기료가 수십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큰 액수는 아니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신재생 에너지를 홍보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

또 상당구 월오동에 건립 중인 청주모자보호시설에 3억1900만 원을 들여 내년 11월까지 30kW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상당구 용암동에 들어설 도시보건지소에도 2억 원을 들여 내년 10월까지 20kW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갖춘다.

이와 함께 우암어린이회관 주차장에 90k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기를 자급하고 회관 내에 태양광과 풍력, 지열 등을 전기로 전환하는 홍보교육관도 세우기로 했다.

청주시내 각 버스 정류장에도 2013년까지 소규모 태양광 시설인 솔라판 축전시설이 설치된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27곳의 승강장에 솔라판을 만들어 시범운영한 청주시는 내년부터 모두 9억여 원을 들여 517곳의 승강장에 연차적으로 솔라판을 설치한다. 이 솔라판은 승강장 조명등과 안내 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하게 된다.

청주시는 지금까지 279개 교차로 4148개의 신호등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한 데 이어 내년에 나머지 200개 교차로 2072개 신호등도 모두 효율성이 높은 LED 신호등으로 교체키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태양광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솔라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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