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선발 희망” 찬호 FA 신청

입력 | 2008-11-03 03:01:00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박찬호(35·사진)가 내년 시즌 새 팀에서 선발투수를 꿈꾸고 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2일 박찬호 등 9명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자유계약선수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박찬호는 다저스와 우선 협상을 한 뒤 선발 등판이 가능한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3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나를 선발로 원하는 팀이 있다면 옮기려 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데릭 로, 채드 빌링슬리, 구로다 히로키, 클레이턴 커쇼 등 선발진이 탄탄하기 때문.

박찬호는 올 시즌 최고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며 부활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 3.40을 기록했다.

내년이면 36세가 되는 박찬호로서는 매 경기 등판을 준비하는 불펜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는 “불펜 등판 횟수가 많아 정신적으로 힘이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117승(92패 2세이브)을 올린 박찬호가 어떤 팀에서 선발의 꿈을 이룰지 기대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