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사무관리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 휴직을 실시할 것을 검토 중이다. 쌍용차는 27일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이 같은 자구책을 마련하고 조만간 노조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가 실제로 유급 휴직을 실시하면 이는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청자에 한해 임금의 70%를 지급하고 1∼3개월 휴직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기와 규모, 부서 및 휴직기간 등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