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철강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가 감산(減産)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올해 4분기(10∼12월)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을 15만 t 줄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 측은 “당초 4분기에 49만 t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원료비 상승과 수요 감소로 생산량을 30%가량 줄이기로 했다”며 “대신 주력 제품인 탄소강 생산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제철도 올해 말까지 자동차 강판이나 가전에 사용하는 냉연제품 생산을 10만 t 줄이기로 결정했다. 자동차나 가전용 냉연제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내린 조치다.
현대제철은 아직 감산까지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품목별로 생산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