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어청수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 시작에 앞서 경찰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어제 경찰의 날 기념식
李대통령 참석해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생각이 이제 사라져야 한다”면서 “불법 폭력 수단을 동원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는 풍조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법질서 확립은 경찰에만 책임을 돌릴 수 없으며 정부와 국민 모두 함께 이뤄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범죄에 취약한 아동과 여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서민 가슴을 멍들게 하는 갈취, 폭력, 고리사채 등 민생범죄는 물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사범에 대해 더욱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사이버 공간에서 국민 간 불신과 반목을 조장하거나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의 날 기념식에는 어청수 경찰청장 등 관계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이길범 경찰청 경비국장 등 28명이 홍·녹·옥조 근정훈장을, 조희현 서울경찰청 정보2과장 등 33명이 근정포장을, 설용숙 대구경찰청 홍보담당관 등 151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업무 실적이 우수한 기관으로 경남경찰청 등 경찰관서 5곳이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