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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위, 국제中 심의 내주로 연기

입력 | 2008-10-22 03:04:00


서울 국제중학교 개교를 위한 ‘특성화중학교 설립 동의안’ 심의가 다음 주로 연기됐다.

서울시교육위원회는 21일 “특성화중학교 설립 동안안 심의를 21일 하려고 했으나 심의 절차에 신중을 기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지적 사항을 철저히 보완할 수 있도록 심의 일정을 다음 주 초로 미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시교육위의 지적에 따라 국제중을 준비 중인 대원중과 영훈중으로부터 동창회, 복지법인, 설립자 기금출연 등을 통해 장학금 1억6000여만 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서를 제출받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위가 지적한 것은 장학금 지급 방식이 아니라 재원 조달 방법이었다”며 “사회적 배려대상 입학자 중 절반은 무상으로, 절반은 경제 상황에 따라 장학금을 받고 국제중에 다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국제중으로 전환하는 중학교 때문에 이 지역 학생들의 통학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원중 인근에 중학교를 신설하고, 영훈중 인근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홍이 교육위원은 “보완 내용을 검토해 봐야 알겠지만 (그 정도면)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시교육위가 동의안을 가결 처리하는 대로 △11월 3일 특성화중 지정·고시 △11월 6일 전형요강 승인 △12월 8일 신입생 원서 접수 등 내년 3월 개교 절차를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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