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 교육은 아이의 두뇌가 발달하는 유아기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다. 사고력은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야 길러지기 때문이다. 경기 용인시에 사는 김민주(풍덕초 3년·사진) 양은 3년 동안 사고력 교육을 받으면서, 성적이 오른 것은 물론 사회성도 개발되는 효과까지 얻었다. 김 양의 사고력 학습법을 들어본다.》
○ 새로운 문제를 두려워하지 말라
김 양은 자신의 생각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창의성과 논리성 면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다. 또래 친구들은 어렵게 생각하는 이런 과제를 김 양이 척척 해내는 비결은 ‘새로운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다. 김 양을 3년 동안 가르친 김동선 섬김재능선생님은 “교재를 받으면 이번 주는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될지 생각하며 즐거워한다는 점이 다른 친구들과 구별되는 민주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김 양이 사고력 학습에 교재로 활용하는 재능교육의 ‘생각하는 P!zzaa’도 도움이 됐다. “P!zzaa는 독창적이고 논리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글과 그림 등이 가득해 사고력을 키우는 데 좋다”는 김 선생님의 얘기다.
그렇다고 김 양이 교재나 문제풀이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김 양의 어머니 김숙희 씨는 아이들의 사고력 향상은 문제풀이만이 아니라 자유롭게 놀고 생각할 수 있는 집안 환경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집안에서 아이들이 색연필, 스케치북, 장난감 등을 가지고 자유롭게 놀게 하면 사고력은 자연스럽게 커간다는 것이 김 씨의 생각이다.
○ 생각의 가지를 넓히게 하자
자녀의 생각 폭을 넓고 또 깊게 하려면 가르치는 내용만큼이나 그 방법이 중요하다. 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 흐름을 따라가는 교육이 중요하다. 아이가 문제를 보자마자 떠올린 답을 교재에 적어놓고 이를 기반으로 생각의 가지를 넓혀 나가는 방식이 좋다.
물론 선생님이나 부모의 적극적인 지시가 필요할 때도 있다. 문제마다 ‘한 가지 생각 더 해보기’ ‘기발한 아이디어 적기’ 등 약속을 정해,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향상되도록 돕는다. 일주일 중 하루를 정해 그날은 사고력 문제 한 가지를 계속 생각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머니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 김숙희 씨는 선생님과 아이가 함께하는 사고력 수업에 참여한다. 교육방법을 익힐 목적도 있지만 선생님과 아이의 신뢰가 쌓일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서다. 칭찬에 후해질 필요도 있다. 아이에게 박수를 아끼지 말고 “넌 최고”라고 칭찬해 주면 아이는 자신감을 갖고 선생님과 어머니의 교육방식을 따르게 된다.
○ 성적 향상은 물론 사회성 개발 효과도
김 양의 어머니 김 씨는 “민주가 사고력 공부를 하면서 교과목 성적 향상은 물론 인성과 사회성이 길러지는 효과도 봤다”고 말한다. 우선 김 양이 쓰는 글의 양이 늘었다. 글의 구조와 표현도 다양해졌다. 사고력의 수 영역을 공부하면서 예전에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도형대칭과 같은 공간지각 능력도 많이 향상됐다.
학교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고, 친구들과 노는 시간에도 앞장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변화가 나타났다. 하지만 사고력 학습은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사고력 학습이라는 공부를 따로 한 경험이 없는 부모 세대에게 사고력 공부는 용어 자체가 낯설 뿐만 아니라 학교 공부와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김 선생님은 “사고력 훈련을 한 아이와 하지 않은 아이의 학습능력 차이는 고학년이 되면 확연히 드러난다”며 “사고력 학습을 꾸준히 하면서 학교 공부와 병행하다 보면 학생과 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