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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2회 국수전… 하변 백 세력에 역점

입력 | 2008-10-09 02:59:00


최근 중국에서 제1회 국제 마인드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다. 바둑을 비롯해 체스 브리지(카드게임의 일종) 등 마인드스포츠의 고수들이 모여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벌인다.

바둑 남자 개인전의 경우 한국의 박정상 9단, 강동윤 8단, 중국의 리저 6단과 왕시 8단이 4강에 올랐다.

백 ○로 35의 곳을 선수하지 않은 데에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만약 백 ○로 35의 곳을 두면 흑은 37에 둬 백 석 점을 잡는다.

이 경우 백 36이 선수가 되지 않아 ‘가’로 젖혀 나오는 약점이 남는다. 이 같은 약점이 남으면 백이 하변 세력을 키우는 데 방해가 된다. 그래서 실리 손해를 감수하고 흑 35를 허용하는 대신 백 36을 선수한 것.

백 세력이 튼튼해졌기 때문에 흑도 침투 대신 흑 39, 41처럼 외곽에서 백 세력을 깎으며 흑 모양을 넓히는 전법을 택한다.

백 42가 멋진 감각. 흑이 참고도 1로 무작정 밀고 나오면 백 8까지 흑 두 점이 중앙에 갇힌다.

백 48, 50은 응수타진. 여기서 흑이 참을까 반발할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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