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한국), 무아이타이(태국), 카포에라(브라질), 삼보(러시아) 등 전 세계 각국의 전통 무술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무술 한마당이 충북 충주시에서 펼쳐진다.
2일부터 8일까지 충북 충주시 칠금동 유엔평화공원 터에서 열리는 ‘2008 충주 세계무술 축제’.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 무술의 만남’을 주제로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30개국 52개 무술단체가 참가한다.
이종 입식 격투기대회, 무술 진검 베기 세계 기네스 기록 인증대회, 무술을 소재로 한 뮤지컬 ‘점프’, 무술 격파 스턴트 교실, 무과 체험 교실 등 다양한 무술 행사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 전통탈 도자기 목검 만들기, 인절미 떡메 치기, 송편 빚기, 봉숭아 꽃물 들이기, 솟대공예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호복 충주시장은 “올해 무술축제는 충주기업도시 착공과 유엔평화공원 조성 등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사업들이 시작되는 시기에 치러져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 축제가 세계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아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축제장까지 1시간대에 갈 수 있다. 탄금대, 중앙탑 등 주변 관광지를 순회하는 중원문화유적 투어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인 ‘택견’을 세계화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를 계기로 충주시는 2002년 세계무술연맹(WoMAU) 창립을 주도했다. WoMAU는 2010년 유네스코 무형유산 자문기구 획득을 앞두고 있다. 043-850-6720∼4, www.martialarts.or.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