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시 용담동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부근에서 제주4·3사건 당시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 작업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발굴 대상지는 남북활주로 동북쪽 지점으로 1949년 10월 군법회의로 사형이 확정된 주민 등 249명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내 발굴 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지난해 남북활주로 서북쪽 일대에 대한 발굴 작업 결과 유해 123구를 비롯해 탄두 및 탄피, 신발 등의 유류품 600여 점이 발굴됐다.
발굴 조사는 제주4·3연구소가 맡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