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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자유형 김효섭, 석연찮은 판정속에 4강 좌절

입력 | 2008-08-19 12:12:00


레슬링 자유형 55kg급에 출전한 김효섭(29·삼성생명)이 석연찮은 판정속에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효섭은 19일 베이징 중국농업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55kg급 8강전 경기에서 세브디노프(아제르바이젠)를 맞아 1-1(2-1 0-1 0-0)로 비긴후 연장전에서 1-2로 패해 눈물을 삼켰다.

김효섭은 연장전에서 상대와의 혼전속에 등을 제압해 1점을 따내 승리한 것으로 보였으나, 심판진들이 비디오 판독끝에 세브디노프에게 2점을 줘 아깝게 패했다.

이에앞서 김효섭은 16강전 경기에서 프란시스코 산체스(스페인)를 2-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었다. 김효섭은 1라운드에서 선취점을 올린 후 뒤돌리기로 2점을 추가해 3-1로 이겼다. 기세가 오른 김효섭은 2라운드에서도 상대의 등을 제압한 후 곧바로 옆굴리기를 성공시켜 3점을 얻었고, 이후 상대의 공격을 1점으로 잘 막아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자유형 60kg급에 출전한 김종대(26·삼성생명)은 노장 무자드 라마자노프(마케도니아)에 0-2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1라운드에서 0-2로 패한 김종대는 2라운드 들어 다리태클로 1점을 얻어 앞서 나갔으나 경기 막판 상대에게 다리 태클로 1점을 허용, ‘후취점 승자룰’에 따라 패배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