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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정부 건설교통 연구 57억 중복투자 우려”

입력 | 2008-04-26 02:58:00


정부의 건설교통 연구개발 사업이 중복투자로 수십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낭비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25일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4, 5월 건설교통 연구개발사업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중복투자 등의 문제를 발견했다며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장 등에게 주의 및 통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무인철도 운영시뮬레이터 등 이미 민간에서 기술이 개발돼 특허등록이 이뤄졌거나 선행연구과제와 중복되는 4건의 기술을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57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낭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교통부는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가공해 액체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과 관련한 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했으나 이미 산업자원부가 비슷한 기술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어서 중복 투자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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