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적용이 안돼 의료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2005년 비급여 진료비가 전년도보다 19.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4년과 2005년 조사한 ‘비급여 진료비 실태와 관리방안’에 따르면 2005년 비급여 진료비는 3조7730억 원으로 2004년 3조1685억 원에 비해 19.1%(6045억 원) 늘어났다.
특히 동네 의원급에서의 비급여 진료 증가율이 가장 컸다.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는 2004년 4035억 원이었으나 2005년 8096억원으로 100.6% 증가했다. 병원급에서는 4457억 원에서 5721억원으로 28.3%, 종합병원은 8370억 원에서 9563억원으로 14.2% 늘었다. 반면 종합전문병원은 1조3891억 원에서 1조2600억원으로 9.3% 줄었다.
항목별로는 선택진료비가 5564억 원으로 32.5% 증가했고 특히 종합병원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검사료는 3909억 원으로 30.1% 늘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