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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특집]1%P라도 더… 은행 특판상품에 돈 몰린다

입력 | 2008-01-24 03:01:00


■ 금리 상승 가능성… 어떤 예금할까

《최근 금리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시중금리가 오르는 것은 안정적인 정기예금을 선호하는 ‘보수적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일. 하지만 실제 투자전략을 짤 때는 금리상승 동향을 주시하면서 다양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투자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금리 빠르게 오르면 단기, 완만히 상승하면 장기

신한은행 분당PB센터 김은정 팀장은 금리가 급격하게 오를 때에는 단기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리가 오를 때마다 좀 더 나은 상품으로 옮겨 타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돈을 한 곳에 오래 묵혀 두다 보면 수익률이 더 높은 투자 상품이 나와도 가입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김 팀장은 실세 금리에 따라 금리가 바뀌는 ‘회전식 정기예금’이나 ‘CD 금리 연동형 상품’을 추천했다.

최근 은행권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CD 발행 물량을 늘렸고, 이에 따라 CD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 상승기에 특히 유리하다는 것.

금리 상승이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보다 장기적인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정기예금은 1년 단위로 금리가 다르게 적용된다. 또 1년 이상 장기상품은 세금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정기예금은 가입 시기의 금리가 만기까지 고정되기 때문에 가입 도중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부담이 없다.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박승안 PB는 “앞으로 금리가 급속하게 오를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금리가 급등하는 지금 서둘러 중장기 고이율 상품을 선택해 돈을 넣어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예금상품 세일에 나서면서 너도나도 예금 금리를 높였기 때문에 1월 말까지 한도가 정해져 있는 특판예금 상품 등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올해 초 은행들이 최고 연 7% 이상의 금리를 주는 특판예금을 내놓자 열흘 만에 6조 원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 전문가들 “채권에도 눈 돌릴 만”

우리은행의 박승안 PB는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이 떨어져 낮은 가격으로 채권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채권 투자를 하려면 채권형 펀드에 돈을 넣기보다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 낫다고 박 PB는 권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확정된 수익이 보장돼 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채권에 직접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특히 국공채, 금융채 등 투자 위험이 없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금리가 올라 수익률이 높으면 그만큼 세금도 더 많이 떼이기 때문에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각종 절세상품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신한은행의 김 팀장은 지적했다. 만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1인당 2000만 원까지, 경로자(남자는 만 60세 이상, 여자는 55세 이상)라면 6000만 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단 예금 기간은 1년 이상이어야 한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확정금리 상품에만 매달리는 대신 펀드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 KB국민은행 청담PB센터 김형철 팀장은 은행 예금 외에도 브릭스 지역과 국내 주식형 펀드에 분산 투자할 것을 권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금리 인하로 올해에도 국제 투자 자금이 브릭스 지역과 동남아, 동유럽 등 신흥시장으로 몰릴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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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4%1월 말까지, 한도 없음
3월 말까지, 3조 원 한도

자료: 각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