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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크린 ‘가수 출신 연기자’ 대거 점령

입력 | 2008-01-02 16:48:00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겨울 스크린 점령이 눈길을 끈다.

임창정, 탁재훈 등 중견 가수 연기자뿐 아니라 아이돌 출신 정지훈, 데니안, 손호영, 소희, 윤계상 등의 겨울 스크린 경쟁이 괄목적인 것.

95년 ‘이미 나에게로’로 가수 데뷔한 임창정은 현재 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색즉시공2'를 통해 1편에 이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2007 KBS 연예대상의 '대상'을 수상하며 MC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탁재훈은 영화 '어린왕자'로 첫 단독 주연을 맡아 1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문의 영광', '맨발의 기봉이'를 통해 감초 역할로 스크린에 눈도장을 찍은 탁재훈은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로 염정아와 호흡을 맞추며 주연을 맡았고, 이번 영화 '어린왕자'로 첫 단독 주연까지 맡게 되었다.

대표적인 아이돌 출신의 스타로는 가수 비(정지훈)를 들 수 있다.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풀하우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성공적인 스크린 신고식을 치뤘다. 현재 비는 '매트릭스'를 연출한 워쇼스키 형제의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했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원더걸스'의 소희는 올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파격적인 여고생 연기를 펼칠 예정. 그룹 GOD 출신 연기자들의 겨울 활약도 대단하다. 윤계상은 '6년째 연애중'으로, 손호영은 '용의주도 미스신'으로 안데니는 '기다리다 미쳐'로 올 겨울 스크린을 공략한다.

연예계 가수와 배우의 경계가 무너지며 충무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들. 이는 한가지만 잘해서는 인정받을 수 없는 다재 다능한 배우를 요하는 시대적 분위기와 더불어 연기자에 비해 수명이 짧은 가수의 대중적 인기가 가수를 연기자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또한 충무로의 배우 기근 현상으로 인해 기존에 어느 정도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를 찾는 영화시장의 분위기 또한 가수 출신 배우 등 엔터테이너들의 스크린 점령 요인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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