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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은행 방화… 국가 마비 상태

입력 | 2007-12-29 03:38:00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가 27일 테러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파키스탄 정국이 극도의 혼돈 상태로 빠져들었다.

부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흥분한 군중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28일까지 파키스탄 전역에서 소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일부 지역에선 발포권을 부여받은 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첫 부상자가 나왔다.

외신들은 소요 사태가 확산돼 자칫 내전 수준의 폭동으로 격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부토 전 총리의 고향인 신드 주에서 특히 시위가 격렬했다.

성난 주민들은 은행과 관공서를 불태우는 과격 시위를 벌였고 시위대가 쏜 총에 경관 4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화가 난 사람들이 정부 건물과 공공시설을 공격하고 있으며 무기 가게 2곳이 털렸다”고 말했다.

이곳 일대가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지자 지역 보안군은 이날 처음으로 시위대를 향해 총을 발사해 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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