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내 신문박물관을 방문한 새터민 대학생들이 김욱영 학예사(왼쪽)에게서 신문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원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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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끊임없이 권력에 맞서고 감시해 온 신문의 노력으로 얻어졌다는 사실을 여기 와서 알게 됐습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내 신문박물관.
20여 명의 새터민 대학생이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의 안내로 한국 신문의 역사를 보여 주는 각종 자료와 전시품들을 둘러봤다.
이들은 성신여대 동아시아연구소(소장 김영호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한국 사회에 대한 새터민 대학생들의 이해와 적응을 돕기 위해 만든 ‘성신자유시민교육프로그램’의 참가자.
학생들은 특히 1974년 동아일보 백지 광고 사태, 최루탄과 화염병이 날아다니던 1980년대 민주화 시위 현장에서 생생한 보도를 위해 노력한 본보 기자들의 노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강원철(25·한양대 경영학과 4학년) 씨는 “당의 노선을 일방적으로 선전하는 북한 신문과는 전혀 다른 신문의 본모습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