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25위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사진)이 세계 1, 2, 3위를 연파한 끝에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날반디안은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드리드 마스터스 결승에서 세계 1위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스위스)에게 2-1(1-6, 6-3, 6-3)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날반디안은 8강전에서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누른 뒤 준결승에서 세계 3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친 데 이어 남자 테니스 ‘빅 3’를 모조리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같은 대회에서 세계 1∼3위를 연이어 꺾은 사례는 1994년 보리스 베커(독일)와 올해 8월 조코비치에 이어 세 번째. 우승 상금은 34만 유로(약 4억4700만 원).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