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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수배 성추행범 태국서 체포

입력 | 2007-10-20 03:00:00

어린이 성추행 혐의로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수배됐던 캐나다인 크리스토퍼 폴 닐이 19일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혀 연행되고 있다. 방콕=AFP 연합뉴스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던 중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어린이 성추행 혐의로 수배된 뒤 11일 출국했던 크리스토퍼 폴 닐(32·캐나다)이 19일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태국 경찰이 이날 수도 방콕 동북쪽으로 210km 떨어진 나콘랏차시마에서 닐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닐은 어린이 성추행 거래를 주선한 태국인 친구의 집에 은신 중이었다.

이번 검거 과정에서는 닐이 태국에서도 소년을 성추행한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태국 경찰은 닐의 사진을 TV와 신문에서 본 뒤 성추행을 당했다고 알려 온 태국 소년들의 증언을 토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AP통신은 2003년 당시 9∼14세이던 태국 소년 3명이 닐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500∼1000밧(약 1만4600∼2만9300원)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닐은 캐나다에 거주할 때 청소년 상담역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캐나다 사회가 특히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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