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리비아에서 총 13억6000만 달러(약 1조2512억 원) 규모의 발전소 건설 공사 2건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리비아 전력청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와 행정중심도시인 시르테 인근에 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현대건설은 앞으로 52개월간 이들 지역에 350MW급 발전설비 8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1980년 리비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현지에서 총 20건, 44억8200만 달러어치의 공사를 했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공사까지 포함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4억 달러로 한국 건설사 가운데 최대 규모”라며 “리비아에서의 후속 공사는 물론 중동 일대의 발전 설비나 플랜트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