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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요기업들 정년 퇴직자 절반이상 재고용

입력 | 2007-07-01 20:14:00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정년퇴직한 직원의 절반 이상을 다시 고용하는 추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도요타자동차와 JFE스틸 등 주요 기업 5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이 지난해 정년퇴직한 사원 1만2410명 중 6570명을 재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용된 퇴직자에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채용자 2만5529명을 합하면 55개 기업의 종업원 수는 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응답 기업 가운데 30개사는 올해도 정년퇴직 예정자 5369명의 56.6%를 다시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기업은 응답하지 않았다.

올해 JFE스틸은 퇴직자의 70%를,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해의 2배인 1000명을 재고용할 계획이다.

도요타자동차는 퇴직자 재고용을 늘리기 위해 1주일 동안 2, 3일만 출근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재고용자의 임금은 퇴직 전의 절반 수준이어서 일본 기업들은 일손을 확보하면서 임금 경쟁력도 강화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4월 발효된 일본의 개정 고령자고용안정법은 대기업들이 재 채용 절차 등을 거쳐 퇴직자에 대해 65세까지 근로 기회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재 채용을 하는 대신 정년을 연장하거나 폐지한 기업도 일부 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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