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을 풍자하는 만평을 게재해 논란을 빚은 서울신문은 20일부터 당분간 만평 연재를 중단키로 했다.
서울신문은 19일자 신문에서 “18일자 서울신문 일부 판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백무현 화백의 만평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자숙하는 의미에서 20일자부터 백 화백의 만평은 당분간 쉬기로 했다”고 밝혔다.
논란을 빚은 백 화백의 만평은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 묘사된 인물이 성조기 앞에서 “한 방에 33명…, 이로써 우리의 총기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이라고 웃으며 브리핑하는 장면과 한 남성이 사람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을 함께 그려 넣어 사건을 희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