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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사진) 추기경은 부활절(8일)을 맞아 2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가톨릭교회는 인간 생명인 배아를 파괴하는 어떤 종류의 배아 연구도 반대한다”며 지난달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체세포복제배아 연구의 ‘제한적 허용’안을 의결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메시지에서 “경제적 논리가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선포한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예수님의 십자가는 인간에게 죄로 잃어버린 생명과, 어둠 속에서 빛을 다시 가져다주시기 위한 것”이라며 부활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 추기경이 교회의 공식 메시지에서 사회 현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직접적인 유감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정 추기경은 7일 오후 8시 ‘부활 성야 미사’를, 8일 낮 12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명동성당에서 집전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