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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 UCLA졸업→해병대→기자→LA경찰학교 수석졸업

입력 | 2007-02-06 02:57:00


미국 뉴욕 소재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한인 여성 경찰관이 탄생했다.

5일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폴리스아카데미를 수석 졸업한 손경애(미국명 줄리앤·30·사진) 씨가 다음 주부터 하버경찰서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손 씨는 오렌지카운티 풀러턴 서니힐스 고교 출신으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정치학과 고고학을 복수 전공한 뒤 해병대에 입대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

그는 해병대에서 제대할 때까지 이라크에서 공보관으로 근무했으며 제대 후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뉴욕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손 씨는 “다소 위험하지만 민중의 지팡이로 봉사하기 위해 경찰에 지원했다”면서 “연방정부에서 일해 보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경찰 직에 마음이 더 끌려 거절했다”고 밝혔다.

약사인 아버지 손순호 씨와 의사인 어머니 손연표 씨 사이의 3남 1녀 중 둘째인 그는 활달한 성격이며 농구선수로도 활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