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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공중화장실 세균이 ‘득실득실’…좌대 1개 평균 71만마리

입력 | 2007-02-05 03:00:00


서울 시내 주요 시외버스터미널과 지하철역 여자화장실의 위생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미생물연구소 천종식 교수 연구진은 4일 ‘공중화장실 좌대에 상존하는 병원균에 대한 연구조사 보고서’에서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 호남선), 동서울터미널, 서울역, 용산역 등 공중 여자화장실 5곳의 서양식 변기 좌대에서 31종의 세균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세균은 좌대 1개에 평균 71만 마리가 검출됐다. 10cm²의 면적에서 발견된 세균은 3800마리. 이는 지난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세균오염도 조사 내용 중 지하철 손잡이(10cm²당 86마리)의 44배, 화장실 문 손잡이(10cm²당 340마리)의 11배에 해당한다.

조사 대상 중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화장실은 좌대당 평균 200만 마리가 검출돼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