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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남 중남부 생명-참살이 허브로

입력 | 2007-01-25 06:50:00


전남 중남부권인 장흥, 강진, 보성, 완도군은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낙후된 지역에 속한다.

고속도로와 철도 교통의 사각지대인데다 제조업체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4개 지자체 고령화율은 23.4%로 전국 9.1%, 전남 15.5%에 비해 월등히 높다.

낙후의 상징이었던 전남 중남부권을 2020년까지 생명·참살이(웰빙)산업 거점과 쾌적하고 살기 좋은 농어촌으로 만드는 이른바 ‘M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전남도는 23일 ‘중남부권 종합발전 계획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M프로젝트=서남해안 일주도로, 강진만 일주도로, 완도 고금∼고흥 녹동 연륙·연도교 등 전남 중남부권을 잇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이 M자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10대 핵심사업은 △친환경 농업단지 △광역 농수산물 유통센터 △해양생물산업 클러스터 △한방·녹차산업 특구 △전략산업 연계 산업단지 △천연자원연구원 설립 △교육·연구·연수 집적단지 △남해안 해양리조트 △생태문화체험 관광벨트 △슬로 라이프 생태건강타운 조성 등이다.

사업비는 국비 7조8134억 원과 지방비 민자 등 9조9467억 원 선.

▽어떻게 추진되나=중남부권 개발 구상은 ‘교류·신산업축’과 ‘남해안 관광축’으로 크게 나뉜다.

녹차의 고장인 보성군은 소리문화공원과 주암호권 청정산업을 조성하는 등 녹차산업·소리문화지역으로 특화된다.

장흥군은 한방산업진흥원 및 천연자원연구원을 건립하고 농어촌 체험시설을 조성해 한방건강산업지역으로 개발된다.

강진군은 청자·실학문화벨트, 농수산물 유통 및 가공센터, 강진만권 해양리조트 시설이 들어서 앞으로 문화·관광·유통·가공산업 단지로 조성된다.

완도군는 해양생물산업 클러스터, 해양레저 및 어촌 체험시설 등 해양관광 및 해양생물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재원 확보가 관건=M프로젝트가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법적 실효성 확보와 함께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다.

전남도는 중남부권 특정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투자재원 확보 등 지원대책을 준비하는 ‘중남부권발전전략 추진기획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고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정부의 장기 발전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