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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흔히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올 한 해도 경기장에서 숱한 ‘명작’들이 쏟아져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 가운데 최고 주연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였다.
우즈는 28일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화제’에서 평점 42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딛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6연승을 거두며 진한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5월 아버지가 세상을 뜬 뒤 우즈는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컷오프 탈락의 수모를 당했으나 7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뒤 6개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컵을 안았다.
미국 대학미식축구에서 4쿼터 막판 극적인 뒤집기로 지난해 챔피언 남캘리포니아대(USC)를 꺾고 정상에 오른 텍사스대의 우승은 평점 380점으로 2위.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