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인력이 올해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만8500명이었던 자사(自社) R&D 인력이 올해 지난달 말까지 3만1700명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같은 기간 이 회사의 박사급 인력도 3050명으로 3000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R&D 인력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01년 1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이 회사의 국내 직원이 8만3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직원의 38%가 R&D 인력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특허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내년에는 '특허등록 세계 톱 3'란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미국 특허청이 발표한 미국 특허 등록 순위는 1위는 IBM, 2위는 캐논, 3위는 HP로 삼성전자는 5위였다.
삼성전자는 2010년까지 R&D 분야에 47조 원을 투자하고 관련 인력도 매년 6000명 씩 충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일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