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남현희(서울시청)-서미정-정길옥(이상 강원도청)-전희숙(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팀은 15일 알아라비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중국을 45-3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로써 펜싱 단체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13일부터 이틀 동안 단체전 결승에서 맞붙은 중국에 모두 패해 4차례나 준우승에 머문 수모도 깨끗이 설욕했다. 또 여자 펜싱의 간판 남현희와 서미정은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플뢰레 단체전을 2연패했고 특히 지난 12일 플뢰레 개인전에서 우승한 남현희는 펜싱 대표팀 가운데 유일한 대회 2관왕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기선을 잡은 한국은 이후 10점 안팎의 리드를 마지막 라운드까지 지키며 금메달을 따냈다.
도하=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