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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100년… “세계와 더불어 다시 100년”

입력 | 2006-10-11 03:00:00

전교생을 위한 비빔밥 삼육대 총장과 학생들이 1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본교에서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대형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삼육대 측은 4732명이 먹을 수 있는 초대형 비빔밥이라고 설명했다. 강병기 기자


“세계와 더불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람과 더불어.”

10일 100세 생일을 맞은 삼육대(총장 서광수)의 기념식 테마다. 서 총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삼육대는 미더운 인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으로 세계 속에 당당한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2시경에는 국제화에 걸맞게 세계 24개국 34개 자매대학 총장들이 참석하는 ‘세계 SDA대학 총장포럼’이 열렸다. 이들은 21세기 삼육대와 자매대학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외부 인사와 동문, 재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는 ‘개교 100주년 기념 우표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낮 12시경 시작된 ‘기네스 도전 비빔밥 행사’에서는 총학생회가 학부 재학생 4700여 명분의 초대형 비빔밥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1906년 평안남도 순안에 ‘의명학교’로 설립된 삼육대는 1949년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현 캠퍼스로 이전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총 5000여 명이 재학 중인 이 대학은 지난해 전문대였던 삼육의명대와 통합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등 40여 명의 국내외 대학 총장, 파너스 스쿠만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등이 참석해 개교 100주년을 축하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