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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T주 ‘풍성한 가을걷이’…내일부터 3분기 실적 공개

입력 | 2006-10-09 02:58:00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대형 정보기술(IT)주를 시작으로 3분기(7∼9월) 상장사 실적이 본격 공개된다.

금융정보 제공회사 와이즈에프앤은 증권사들이 추정한 거래소시장의 205개 12월 결산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총 13조6369억 원으로, 이는 2분기(4∼6월) 실적보다 20.9% 늘어난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형 IT주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제품 가격이 오른 데 힘입어 영업이익 신장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조8184억 원으로 2분기에 비해 28.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도 15조2786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8.3% 증가할 전망.

주요 상장회사 3분기 실적 발표 일정날짜회사10월 10일LG필립스LCD, 신세계(예정)13일포스코16일삼성전자, LG석유화학, GS건설

17일LG전자, LG화학19일대구은행20일롯데쇼핑, 삼성전기25일KT&G, 삼성SDI26일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하이닉스
반도체27일기아자동차30일국민은행, 한국가스공사11월 1일우리금융지주10일SK, 에쓰오일14일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자료: 대신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하이닉스반도체의 예상 영업이익도 2분기 대비 35.4% 증가한 4376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반해 26일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자동차는 파업과 원화 강세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각각 11.7%, 3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 전우종 기업분석부장은 “자동차 석유화학 증권 업종은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IT 조선 업종은 4분기(10∼12월)에도 실적 호전 추세를 이어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