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수신자요금부담 유선전화 서비스인 콜렉트콜 통화요금이 5~20% 내린다.
콜렉트콜 서비스는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통화할 수 있기 때문에 주머니에 동전이나 전화카드가 없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군인들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KT는 28일 군장병 등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541 콜렉트콜 서비스 요금을 5% 인하하고 5~20%의 요금할인 혜택을 볼 수 있는 선택 요금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약관신고와 전산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KT는 기본요금(LM, 유선→무선)을 90초당 263원에서 250원으로 5% 인하하고 장시간 통화 이용자에게 유리한 알뜰형 요금제(LM) 출시로 5~20%에 이르는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 알뜰형 요금제를 활용하려면 사전에 미리 등록해야 한다. 가입비 등 등록에 따른 추가비용은 없다.
KT는 이번 요즘조정으로 연간 106억 원의 매출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콜렉트콜 서비스로 8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에 요금을 조정한 휴대전화 착신 콜렉트콜 관련 매출액은 720억 원으로 전체 콜렉트콜 서비스 매출액의 88.7%를 차지하고 있다.
그간 KT는 일반 LM통화의 경우 10초당 14.5원(평상시간, 08:00 ~ 21:00)을 부과했으나 1541번을 이용해 휴대전화 사용자에게 전화를 걸 경우에는 통화료로 90초당 263원을 부과, 요금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중심당 류근찬 의원과 국방부는 그간 정보통신부와 KT측에 군장병들의 통신요금 절감을 위해 통신비 부담이 큰 1541콜렉트콜 요금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KT 관계자는 이번 요금조정에 대해 "이용자 차별 등 법률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장병을 포함해 이용량이 많은 사용자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기본형 외에 알뜰형 상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