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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남 자전거路폭 좁고 불편… 이용률 저조”

입력 | 2006-09-19 06:25:00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경남도내 자전거 전용도로가 불편이 많아 이용률이 낮은 데다 자치단체의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문화위원회 이은지 의원은 18일 “자전거 전용도로가 자치단체의 무관심과 관리 소홀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선의 연계성 부족, 불법 주차 차량 및 적치물, 안전시설 부족, 좁은 도로 폭과 인도의 높은 턱 등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지만 행정기관들은 관심이 적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는 도내 18개 시군 113개의 자전거 전용도로 1451km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세우고 현재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696억 원을 들여 53개 564km를 정비했다. 전체 목표량의 40% 수준이다. 창원시 155억 원, 김해시 144억 원, 진해시 94억 원, 진주시 82억 원 등이 투입됐다.

그러나 자전거 이용 실적이 미미하고 경사도가 높은 곳에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지난해부터 국비 지원은 중단된 상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