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 각 당의 ‘리본 전쟁’도 뜨겁다. 열린우리당 선거운동원들은 한나라당의 석권을 막아 달라는 ‘싹쓸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노란 리본(왼쪽)을, 한나라당 운동원들은 지원 유세 도중 습격당한 박근혜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바라는 ‘박근혜 대표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파란색 리본을 달고 있다. 김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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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9일 오전 퇴원할 예정이다. 20일 저녁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같은 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다 습격당한 뒤 9일 만이다.
박창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상처가 잘 아물었고 모든 게 안정됐다”며 “박 대표에게 29일 퇴원해도 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박 대표는 현재 죽으로 식사를 하고 있고 항생제도 다 끊었다. 다만 상처가 아직 완전히 붙지 않았기 때문에 테이프로 상처가 떨어지지 않게 붙여 놓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3∼4주는 지나야 말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식사를 못한 터라 체력이 약해 장거리 여행은 무리라고 말씀드렸지만 본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퇴원 후 지방선거 접전 지역인 대전, 제주에 지원을 갈 것인지가 관심사.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비서설장을 통해 대전, 제주 방문 요청을 전달했다”며 “결정은 박 대표가 직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 측근들은 지원 방문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