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71·사진)가 방한한다.
오에 겐자부로는 ‘개인적 체험’ ‘만연원년(萬延元年)의 풋볼’ 등 뛰어난 소설을 썼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비판하고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을 반대하는 등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지성인으로 꼽힌다.
설립 60주년을 맞은 고려대 문과대(학장 조광)는 ‘제1회 금호아시아나 석학 초청 학술 강연’ 연사로 오에 겐자부로를 초청했다.
오에 겐자부로는 18일 오후2시 고려대 LG-POSCO 경영관 강당에서 ‘나의 문학과 지난 60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자신의 문학 세계를 설명하고 한국과 일본, 아시아와 세계의 젊은 대학생들에게 어떤 기대를 하는지 밝힐 예정. 이어 오후 4시부터 고려대 100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라운드테이블 대담회를 갖는다. 오에 겐자부로의 요청으로 이루어지는 이 대담회는 학생과 일반인, 연구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자신도 궁금한 것을 질문해, 한국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한 뒤 일본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것이 오에 겐자부로의 뜻이다. 이 자유로운 대담회는 오후 7시 30분부터 고려대 부근의 생맥줏집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이어진다.
19일에는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 공개좌담회를 갖는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10층 강당에서 ‘동아시아적 가치와 평화비전’을 주제로, 한일 양국 간 갈등 상황과 해법, 동아시아적 가치를 세우기 위한 문학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