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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연대 “임종인, 철지난 반미선동 의원직 물러나라”

입력 | 2006-05-09 11:47:00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는 ‘평택 사태’를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비유하고 총리 사과와 국방장관 퇴진을 요구한 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 “염치가 있으면 당장 국회의원 직을 그만두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자유주의연대는 9일 허현준 청년국장 명의로 정치웹진 뉴라이트닷컴(www.new-right.com)에 기고한 ‘임종인 의원, 이성이 없으면 염치라도 있어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국장은 “임 의원은 ‘평택 대추리 진압과정을 보고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진압작전이 생각났다’고 했다”며 “급기야 ‘미국이 지주이고, 우리 정부는 마름이며, 주민들은 소작인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 의원의 한총련 식 발언은 집권 여당 소속 국회의원의 것이라고는 믿기 어렵다”며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사업은 우리 정부와 미국이 합의하고 국회가 비준한 합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운동은 신군부의 헌법질서 파괴에 저항한 것인데, 어떻게 대추리 사태와 같다는 말인가”라며 “광주를 그토록 입에 달고자 한다면 법을 무시하고 폭력점거를 일삼은 반미주의자들에게 1차적 책임을 물어야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임 의원은 전에 누구 입을 찢는다고 했는데, 본인도 부디 입 조심하길 바란다”며 “한때 ‘반전 반핵 양키고홈’을 외치던 386 국회의원들도 하지 않는 철지난 선동을 지금에서야 하는 임 의원의 수준은 무엇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상적인 법 집행을 비난하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반미주의자들의 지지라면 임 의원이 있을 곳은 국회가 아니다”며 “의원직을 떼고, 들판으로 나서라. 소작인들이 내는 소작료를 앉아서 꼬박꼬박 떼먹지 말고, 임 의원이 상상하는 소작인의 곁으로 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임 의원은 평택 현장에서 시위대 지휘부와 어울린 뒤 8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정부의 엄청난 과잉 진압”이라며 “한명숙 국무총리는 당연히 사과를 해야 하고, 윤광웅 국방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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