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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대기 수의대 연구원 소환조사

입력 | 2006-01-30 17:55:00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 연구팀의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洪滿杓 특수3부장)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준비 과정에서 줄기세포 팀장을 맡았던 권대기(27) 서울대 수의대 연구원을 30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연구원을 상대로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조작 과정에 개입했는지와 황 교수 등의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권 연구원이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14일 연구노트가 들어 있는 노트북 파일을 삭제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검찰은 권 연구원에게서 압수한 노트북 컴퓨터에서 2005년 논문에 실린 3번 줄기세포가 콜로니(세포덩어리) 상태로 있었던 사진 3, 4장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서울대 조사위는 이 사진들을 검증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3번 줄기세포의 콜로니 단계 사진을 분석하면 어느 부분에서 조작이 이뤄졌는지와 누가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권 연구원 외에 2004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에 참여한 유영준, 박을순 연구원 등 논문 공동저자 4명을 포함해 연구원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황 교수의 연구비 관련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이 다음 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 자료를 넘겨받아 본격 수사할 계획이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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