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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28일 오후-30일 오후 가장 막힌다

입력 | 2006-01-23 15:21:00


올해 설 연휴는 3일간으로 예년에 비해 짧아 귀성, 귀경길 모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부산 고속도로의 경우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9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이달 27~31일을 설 연휴 교통대책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중에 고속도로 일부의 진입로를 통제하고, 공사 중인 국도 가운데 일부를 임시 개통하는 등의 교통 대책을 발표했다.

▽교통 혼잡 예상=27~31일까지 닷새간 고향 및 친지를 찾아 이동하는 인원은 총 6405만 명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비해 5%, 평상시에 비해 92% 많은 숫자다.

특히 설연휴 첫날인 28일 오후 귀성길과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3066가구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2.4%가 28일 귀성, 42%가 30일을 귀경예정 날짜로 꼽았다.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승용차 또는 승합차)이 79.4%로 버스(8.5%), 기차(8.2%)보다 훨씬 많았다. 자가용 이용 예정자의 69.7%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도로공사는 귀성 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5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8시간30분으로 예측했다.

귀경 때에는 혼잡이 더해져 서울~대전 6시간, 서울~부산 9시간20분, 서울~광주 8시간30분으로 추정했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은 이보다 1~2시간 정도 단축될 수 있다.

▽교통 대책=도로공사는 설문 분석 결과, 귀성 차량은 27일 오전 12시 이전과 심야시간대인 28일 오전 2~6시 사이에 수도권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차량은 29일 오전 10시 이전과 30일 새벽부터 오전 10시 사이, 또는 밤 10시 이후 경부선 회덕 분기점을 지나야 불편이 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부선 서초IC~신탄진IC(137㎞)구간은 상·하행선 모두 27일 낮 12시부터 31일 0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또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사평로 삼호가든 사거리~반포IC 구간은 양방향 임시버스전용차로제가 운영된다.

또 지하철 및 광역·간선버스는 29~30일, 수도권 전철은 30~31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27일 오전 4시~31일 오전 4시에는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된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