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올해 들어 보름 만에 43억 달러 급증했다.
달러당 원화 환율이 급락(원화가치 급등)하면서 외환 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시장에서 달러를 많이 사들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은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2146억6000만 달러로 작년 말보다 42억7000만 달러 늘었다고 17일 발표했다. 보름 기준으로는 지난해 3월 1∼15일 46억5000만 달러 증가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의 글로벌 약세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 통화 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과 보유 외환의 운용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