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부산/경남]‘영남알프스’사업 수년째 낮잠…각종 규제-예산난

입력 | 2006-01-07 08:35:00


울산시와 울주군이 신불산 일대 ‘영남알프스’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개발 사업이 수년째 계획만 요란할 뿐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울주군은 올해부터 영남알프스 일대를 산악 종합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한국관광학회에 의뢰했다고 6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영남알프스에 대규모 숙박시설과 방갈로, 오토캠핑장 등을 갖출 방침이다.

시는 이 용역결과에 따라 당초 2005년 12월까지 총 66억 원을 들여 이들 시설을 모두 갖출 예정이었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착수조차 못했다.

울주군도 엄창섭(嚴昌燮) 군수의 ‘영남알프스 일대 산악관광지 개발’ 공약에 따라 2003년 3월 기획감사담당관을 단장으로 산악관광자원 개발 기획팀(직원 12명)을 발족했다. 이 기획팀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지난해 9월 해체됐다.

특히 1996년 완공된 신불산 자락의 등억온천관광단지(총 21만5000 평)는 공원법에 따른 각종 규제 때문에 전체의 80% 이상이 개발되지 못하고 나대지 상태로 방치되고 있지만 행정 당국은 상인들의 규제완화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시민들은 “행정 당국이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는 기존 온천단지를 방치하면서 매년 거창한 사업 계획만 발표하고 있다”며 “이는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