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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서울 강남지역 집값이 급등한 것은 주택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가 5년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를 바탕으로 서울시의 가구 및 주택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지역은 가구는 증가한 반면 주택 공급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01∼2005년(2005년은 추정치) 강남구는 가구가 8.9% 늘어난 반면 주택은 0.1% 줄었다. 지난해 주택보급률은 70.92%로 5년 전에 비해 오히려 3.59%포인트 떨어졌다.
송파구도 가구는 3.1% 줄었으나 주택은 12.2%나 감소했다. 주택이 가구보다 훨씬 많이 줄어든 것.
이 연구소는 2000년 이후 송파구 잠실, 강남구 청담-도곡 저밀도지구 등에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멸실된 주택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최근 2년 동안 서울의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금리와 부동산 정책 등의 요인 외에도 재건축 등으로 인한 강남지역 수급 불균형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5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는 2000년 말 대비 2005년 말 아파트 가격이 평균 153% 올랐고 송파구도 상승률이 142%를 웃돌았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