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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金 당권 레이스 본격화… 盧대통령 “全大서 경쟁을”

입력 | 2005-12-31 03:00:00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월 30일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이 통과된 만큼 이제 열린우리당으로 돌아가겠다”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아침식사를 함께하면서 “전당대회에 참여하겠다”고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노 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 장관이 전했다.

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사회에 복지정책은 있는데 통합된 사회정책은 부족한 듯하다.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사회부총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회분야를 총괄할 부총리직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두 장관의 사퇴에 따라 단행될 개각에서 이상수(李相洙) 전 의원이 노동부 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노 대통령이 이 전 의원을 청와대에서 만나 입각 문제를 상의했으며 노동부 장관을 맡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시민(柳時敏) 의원의 복지부 장관 기용에 대한 당내 반대 기류가 강해 유 의원 대신 이 전 의원에게 복지부 장관을 맡게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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