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수도권]광화문∼세종로∼청계천 빛의 물결

입력 | 2005-12-15 03:03:00

14일 오후 청계천변 광통교에서 고산자교 구간의 가로수 678그루에 설치된 118만6500개의 전구에 불이 켜졌다. 내년 2월까지 매일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지게 된다. 홍진환 기자


연말연시를 앞두고 청계천과 서울 4대문 안 야경이 더욱 아름다워진다.

청계천 상류부인 광통교∼오간수교 2.4km 구간의 이팝나무 678그루에는 14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118만6500개의 황색 안개 조명등이 설치된다. 하류인 오간수교∼고산자교 2.6km 구간에도 같은 기간 ‘빛의 갈대’, ‘빛의 보석’, ‘빛의 숲’, ‘빛의 구슬’ 등을 주제로 반딧불처럼 보이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2600개가 불을 밝힌다.

숭례문, 세종로, 덕수궁 돌담길, 서울시의회 청사, 이순신 장군 동상 등 4대문 안 5곳의 야간 조명도 14일부터 확 바뀐다.

숭례문은 국보 1호다운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주변보다 밝게 부각시켜 웅장하면서도 은은한 느낌이 나도록 꾸며진다.

세종로는 중앙분리대에 심어진 29그루의 나무 옆에 색상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컬러 변환 조명등 58개를 설치해 다양한 빛의 표현이 가능하게 했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정보희(鄭輔喜) 설비부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컬러 자동변환 조명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아름다운 야경이 연출되도록 했다”며 “청계천에 설치된 LED 조명은 반딧불처럼 반짝거리는 조명으로 청계천 물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