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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TV, 컴퓨터 등 내구재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내구재 소비는 경기가 나빠질 때는 가장 먼저 줄어들고 경기가 좋아지면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7∼9월) 가계가 내구재 소비에 쓴 돈은 6조5547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해당연도 가격 기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2년 1분기(1∼3월·21.9%)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내구재 소비는 2003년 내내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분기 ―10.0%, 2분기(4∼6월) ―8.8%, 3분기 ―5.8% 등으로 감소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0.5%, 2분기 3.5%에 이어 3분기 7.5%로 확연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2000년 가격을 기준으로 한 올해 3분기 명목 내구재 소비 지출은 6조695억 원으로 2000년 3분기(7조118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